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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

나름대로웰빙?

by 띠울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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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웰빙

쑥향이 은은하다...

앵? 뜬금없이 뭔야그냐고요?

 

사연인즉...후후..

 오늘은 산에 작년 약간의 벌목이 있어서 낙엽송하고 소나무 꽤나 굵은것을 눈여겨 놓았는데 가져왔습니다..카페 횐님한테 빌린 엔진톱도 제대루 써먹었구요..

뭐 나름대로 장승이나 만들어볼까... 통나무 벤치를 만들어볼까... 뭐 이도저도 안되면 장작으로라도쓰지뭐...;;

여튼 가져오긴했는데...일단은 무엇을 만들어볼요량으로 길이를 넉넉히 재단해서 지고 내려왔는데.. 하이고 삭신이제대루 쑤신다...어깨가 좀 벌개진듯한...

삼청교육대 목봉체조하는것도 아니고...

 

땀삐질삐질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아무리 운동삼아라지만 지나치면 골병..;;;

근데 산에서 왔다갔다보니 쑥대가 꽃이 피어있는것이다... 갑자기 쑥반신욕이나 하자는 생각에 가위하나챙기고 쑥대를 성한넘으로 잘라왔다..

아궁이에 불을때고 물을받아 쑥을 넣고...펄펄....

 적당한온도맞추어 욕탕에 부어놓고 뜨거운물로 한양동이 퍼다놓고..

훌러덩 벗어제끼고 입수... 흐미 땃땃 한것이 천국이 따로읍구먼...쑥물이라 물은 거무퉤퉤 한디 쑥냄새 그윽하고 워 좋내...  엊그제 대나무로 만들어둔 좀엉성하게 생긴 욕탕뚜껑을  반신욕해볼요랑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 욕조뚜껑위에 잡지책하나 갔다놓고(나름대로 책받침도 있음...)...

 

세월아~~ 내월아~~~

세월이 가는거지 내가 가는것이더냐~~

가는세월잡지 않으니 가고싶으면 너나가거라

난 예가 좋으니 여기머물란다~~ㅋㅋ

 

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물이좀식으면 떠다논 끓는물 살살 한바가지씩 퍼부우며...

몸이 노곤노곤하냉..;;; 물론 반신욕마치고 비누 안썻지요... 그냥 물기만 닦았지요..지금도 머리에서 쑥냄새 살살 풍기네요...ㅋㅋ

 

좀 엉성해보여도...나름대로 웰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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