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카페글을 살펴보고있는데 뜬금없는 쪽지창이 떳다..
몇번의 쪽지가 오가며 귀농관련 이곳 서천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게되었다...
대충의 쪽지 내용은 이랳다..
어머님이 서천쪽에 귀농을 생각하시는데 아는분이 없어서 이렇게 쪽지를 보내게 됬다며 월요일쯤 방문해도 되겠느냐는 내용이였다...
뭐 언제나 그렇듯 이곳은 개방되어 있는곳이니 바람 쏘이러 오시는거야 가능한데 별도움이 될런지...;; 저도 내려온지 얼마안되 큰 도움은 되지 않을거라 말씀을 드리고 동네 안내정도는 해드릴수 있다고 설명을 드렸다...곧 서른이 되는 처자라고 하는데.. 어머님을 생각해서 시간을 낸다는것이..참 요즘 보기드문 기특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요일날 전화 한통이 울렸다... 그분에 어머님이 월요일날 가려는데 일이생기셨다며 화요일날 가야겠다고...언제든지 편한때 오시라고 화요일 오전에 전화대기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오늘 그분들이 방문 하신것이다...
그래도 대충 집정리하고 방이라도 한번쓸고(뭐 이런핑계로나마 청소하지 남자들이 깔끔떨어봐야 거기서 거기...ㅋㅋ) 몇번 통화후 길안내를 해드렸는데... 이런 차돌리기 정말 난감한 곳으로 가버리셧네..
흐미 내가 운전대잡고 몇번의 전진후진끝에 겨우 차를 돌리는 난감한 상황이...ㅡ.,ㅡ;;
암튼 무사히 집앞까지 오셨는데... 뭘 그리도 바리바리 싸오셨는지.. 후미야.. 어머님 성격이 월매나 화통하신지... 처음부터 전혀 부담가지 않으신 모습이 한결 편했다.. 뭐 그런거 있지않는가 손님이 내집같이 편하게 행동해주시면 어색하지도않고 주인도 편한거 그런거였다...;; 근데 이런 김치를 두통이나 싸오셨다... 그냥 농담으로 따님하고 쪽지주고 받을때 걍 맨라면 먹고 살아요 했더니... 정말 맨날 라면만 먹고 사는줄 아셨던 모양이다... 이런 죄송해서 오짠디야... 드릴건 물뿐인디...글구 내가 즐겨먹는 커피..;;
커피한잔 드릴랫더니 사양하신다... 다시한번
저 커피 마실건데 드실거죠?
내 주세요...
대신 프림은 없습니다..(내가프림을 안넣어마셔서 없는건데...)
하하하..(아마도 정말 물만먹고 사는걸로 보였던 모양이다...또다시 뻘쭘..)
차에 가시더니 뭘또 들고오신다..
앗~! 라면 한보따리... 박스로 사올려다 이상할거 같아서 이렇게 사오셨다나... 흠냠... 어머니 저도 라면 한박스나 있으요...이긍...왠지 독거노인된듯한 느낌이...흠냠...;;
또 한손에는 내려오면서 싸오신 간식... 사과,찐계란,찐고구마... 워미 누가 손님이다냐... 쯔업...
깍을것좀 달라시내...
흠냠 근디 칼하고 쟁반은 있는디 접시가 안보인다...모두 창고에 넣어놨는데..나혼자 접시쓸일이 없다보니...
암튼 그렇게 평상에 앉아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었다..
마을사정이며 귀농하시려는 이유 귀농시 알아두어야 할것등 나름대로 제가 아는 귀농정보를 전해드리고 마을 한바퀴 안내를 해드렸다.. 뒷산에 널려있는 밤을 주우시느라 가던길도 멈추시고...집앞산에서 보이는 멀리보이는 저수지도 보여드리고 내려오는길에 이장님을 뵙고 빈농가가있는데 주인이 팔지는 않는데 말해보면 살수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도 얻으시고... 그런데 자기집이 아니면 돈들여 수리해서 살기가 쫌 그렇지 않냐고 하시는데... 뭐 그런것도 있을법하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뭐 딱히 구경할것은 없는 동네이지만 그래도 찬찬히 돌아보면 아늑한느낌에 풍경은 괜찮은 곳인지라 모녀두분다 매물만있으면 살고는 싶으신 눈치인데... 뭐 시골이 폐가는 많아도 매물이 없는건 현실아니던가.... 하두 대접해드릴것도 없고하여 판교면에 냉면집에 식사라도 대접해 드릴겸 모시고 갔다.. 역시나 그집냉면 양이 너무 많은것은 확실하다.. 따님도 남기고 어머님은 많다며 절 주셨는데... 농부에 자식이다보니 음식남기는 것이 큰일인것으로 아는 나는 꾸역꾸역 먹긴 먹었는데...배가 아플정도로 미련하게 많이 먹은거 같다...ㅋㅋ 그래서 오늘 저녘은 생략... 하루 한끼 제때 챙겨 먹는 사람인디.. 오늘은 한끼는 챙겨묵엇는데... 제때는 못챙겨 묵은거 같다...
손만뻗으면 널려있는 홍시된 감들이며 땅에 떨어진 밤들 여기저기 널려있는 호박들.... 이런 시골풍경에 흠뻑 빠지셔서 완전히 시골에 매료 되신듯..3년전부터 2천~3천정도에 텃밭딸린 폐농을 찾으시는것같다...텃밭이야 요즘시골 농사질사람없으니 동네 안면만조금트면 텃밭은 임대든 무료든 뭐든 될것이고... 개인적인 사정상 올해나 내년 봄이전까지는 귀농을 하셔야 하는듯한데 방문까지 해주신 인연으로 혹시나 추천해주실 귀농회원분들 계시면 많은추천도 더불어 부탁드려 봅니다..
흠..끝끝내 홍시며 밤좀 싸가시랫더만 싸가지도 않으시고... 차에 놓으시라고 탱자만 몇게 따드렸다..
아~~ 월매만에 먹어보는 김치던가....ㅠㅠ 어머니... 잘먹을게유... 근디그릇은 워째 돌려드린데유~~
'귀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푸른바다님 집엔별루이상이 없던됴.. (1) | 2024.01.27 |
---|---|
가을밤에초상 (2) | 2024.01.26 |
일상의즐거움 네번째 이야기... (0) | 2024.01.20 |
일상의즐거움...그세번째이야기 (1) | 2024.01.19 |
일상의 즐거움2 (0) | 2024.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