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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

일상의즐거움 네번째 이야기...

by 띠울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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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가을입니다..

그동안 한개 두개 따먹던 감이 이제는 주체할수없을만큼 홍시가 되어버려 냉장고에 넉넉히 채워놓고도 흐드러지게 열린감을 어떻게 할까 몇일을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풍성하게 물들어가는 감을 보고있노라면 하루에도 몇번을 감상하며 지냈는데 땅위로 떨어지는 홍시는 어찌 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드디어 오늘..

죙일 감나무에 매달려 감을 몽땅 따버렸습니다...물론 꼭데기쪽은 뭐 까치밥 비스름하게 남겨놓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거 딸라면 무쟈게 높아서뤼 ㅋㅋ 아무튼 무작정 딴이유는 적어도 홍시되어 땅에 떨어져 못먹게 되지는 않을것같아서... 그런데 이거 따고보니... 양이 꽤 된다...

뭐 어떤이는 감염색을하기도하고 어떤사람은 곶감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썰어말린다음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지만 요즘도 끈임없이 대밭정리하느라 정신없는디 그렇게 손가는것을 할수는없고...

일단 제일 손이 안가는 감식초로 결정을 내렸다...

뭐 그냥 씻어서 담아놓으면 된다니... 그리고 효능은 무쟈게 좋다니 한번 시도 해볼 요량이다... 감을 따놓고 보니 할수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것이 감사할뿐이다...

 

옷을 만들줄알았다면 감염색을 한번 해보는건디...ㅠㅠ 부지런을 떨면은 겨울간식으로 곶감을 만들어 놓을수도 있을건디... 곶감만들때 나오는 껍질은 차로마시거나 장아찌를 만들어도 참 좋다는디...ㅋㅋ

여하튼 생각지도 못한 먹거리 재료가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없다...

내일은 논두렁에 있는 단감나무를 습격해야것다...

이동네는 주인없는 감나무도 꽤나된다.. 홍시로 떨어져도 따갈 인력이 없는모양이다.. 그래도 주인은 있는거 제가 다가도 되유? 이렇게 물어보는것이 편한것 만도 아니라 말도안꺼냈지만... 사실 우리집 근처 감나무만도 내년에는 적당히 열려라 하고 싶을정도니...;; 지난번 벌초갔을때 선산에 감나무도 꽤나열렸던데...ㅠㅠ 올해도 포기해야할듯싶다..;;

그나저나 이리많은 감을 어찌 처리한디야....

고민일새그랴..어험....ㅋㅋ

혹시 땡감소량 필요하신분 있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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