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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울글방

슬픔의 속삭임

by 띠울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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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속삭임

그늘진 골목길을 따라,

가을 바람이 슬며드는 밤,

슬픔은 나지막이 속삭인다.

 

 

잊혀진 꿈들의 무게를 안고,

흔적도 없이 지나간 시간들 속,

나 홀로 남은 이야기들.

 

 

차가운 달빛 아래,

허공에 매달린 별처럼,

나의 슬픔은 조용히 빛난다.

 

 

조용한 눈물의 강을 따라,

마음의 어둠을 건너는 길,

그 길 끝에서 너를 만나리.

 

꽃잎이 지듯,

서서히,

슬픔의 깊은 바다에 잠겨,

너의 이름을 부르네.

 

 

아, 슬픔이여,

가을의 노래여,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꿈처럼,

넌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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