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조아님의 방문...

자연조아님 잘 올라가셧죠?

멀리서 오셔서 하루는 묵고 가실줄알았는데 하루일정으로 다녀가셔서 못다한 이야기가 못내아쉽네요..

 

아직은 도시생활리듬에 젖어있어서인지 보통 시골은 해뜨기전에 다들 일어나셔서 밭한번 둘러보는것이 일상들이신데 나는 새벽에야 잠을자고 9시쯤에 매미소리에 시끄러워 잠을 깬다..

그간 이곳에 내려와 끝도없는 집정리한다고 온통 마당에 집안에 물건들을 벌집쑤신듯 끄집어내놓고 쉬엄쉬엄 정리를 해나가는 차에 엉망인곳을 방문하신다니 그래도 앉을자리는 있어야 할것같아 부랴부랴 방청소만 대충해놓고 전화대기상태...

 

아침11시가조금 못된시간에 전화기가 때르르릉...

자연조아님이 서천톨게이트에 도착하셨다며 전화를 주셨다...이곳에 찾아오는길을 안내해드리고, 마중을 나갔다... 여름의 끝자락인지 가을은아직인지 햇살이 무지무지 따가웠다..

그리고 몇분후에 촌구석 조금은 오지티가나는이곳에 차한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집안이 온통 폭탄맞은 난리통인데..그래도 많이 정리가 되어있는 것이 이정도인게 그래도 다행이다싶다..이곳 서천에 내려와 충청산방 전입신고를 했더니 한회원분이 이곳가까운곳에 계시다고 해서 그분도 한번 만나볼겸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은 이곳에 주말에 한번정도 내려오는데 지금은 서울에 계신다는것이다...그냥 아쉽게 전화 통성명만으로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했다...

 

마을을 한바퀴 돌며 마을구경도 시켜드리고 방으로 들어와서는는 조금은 심도있고 조금은 귀농이 어려운 현실적인 대화를 나누며 역쉬 귀농이 어려운 현실은 역시나 누구나 그렇듯 경제적여건,주변의시선,또하나 솔로에게는 결혼에대한 어려움에 귀결이 되는것같았다...그래도 시골이 좋다면 도시가 지겹다면 그러한것 포기하고 더큰 소중함의 가치로 시골살이도 좋을것같다는 위안도 서로 해가며 오랫만에 생각이 공유되는분과 대화를 나눌수있어 유익한 시간을 갖을수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날때쯔음 1시경이 되어 이곳면소재지에 유명한 냉면집으로 안내를했다..이런시골냉면집에 자리가 없다니 거참...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회원님들중에 혹시라도 장항선기차타고 판교역에 들리실일있으면 기차역바로앞에있는  그집냉면을 꼭 한번 드셔보는것도 좋을거에요...ㅎㅎ 그집냉면 정말 양 많다...맛도 맛있지만 아마 서울에서 냉면곱배기를 두그릇 시키면 이정도 양이 될거라는 의견에는 자연조아님이나 나나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자연조아님

1 그집냉면 정말 괸찮았지유? ㅋㅋㅋ

 

면소재지에 온김에 가까이있는 선산에 들려보고자 선산벌초도 해야하는데 일단은 온김에 술한잔올리고....어휴 산소에 풀이 장난이 아니다 몇일후에 예초기 손봐서 벌초하러와야것다...ㅠㅠ ;; 그곳에 3년전에 귀농하신분에 얘기도 들을겸 가보았는데....짧게나마 좋은얘기를 들을수도 있었다..그중에 머리속에 남는 얘기중하나는 한해두해지나보니 풀과의 전쟁도 장난이 아니고 올해는 할수없이 제초제를 썻다며 3년간의 귀농생활이 현실속에서는 이상과 많은부분 틀린점을 몇번씩강조를 하시는모습이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여도 말씀하시는 내용속에 함축되어있는것이 보였다... 나도 몇년지나면 맘속에 간직한 친환경이니 무농약이니 힘들겠지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걸하시는 카페 회원분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그분들 참`~ 대단하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집에 돌아와 저녘에 쐐주에 삼겹살 해야져했더니 내일 선약이 있으시다며 그냥가신단다...워메.. 멀리오셔서 냉면값도 한사코 내시고 여기는 딸랑 라면에 커피뿐인디 커피도 안드신다고 하시고...

멀리오셨는데 못다나눈 시골얘기도 아쉽고..ㅠㅠ 그래도 잠시짬을내서 다시 귀농의 현실에 대해서 또다시 서로에 의견을 나누며 오늘은 아쉽게도 이것으로 만남을 끝내야했다..

다음에는 최소한 1박일정은 잡고오셔요... ^^~

 

항상주변에는 나의 귀농에 대해서 그것도 혼자서 하는귀농에 대해서 대화가 안될정도로 나를 보는 시선이 염려에 눈빛으로 보는분들이 대부분이엿는데.. 자연조아님과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대화를 오랫만에 나눌수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곳이 조금 정리가되면  귀농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심도있게 대화나눌수있는 분들을 만날수있는기회가 자주있었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