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루던 산소 벌초를 오늘에야 하게되었다...
워미 삭신이야... 그동안 깔작거리며 집주변정리한다고 그래도 굳은근육이 풀어졌나했더니만 이거 벌초하는거 장난이 아니다...
목이며 어깨 허리 다리 발바닥까지 안쑤신곳이 없내...흠냠.... 예초기들고 작업을 하고나니 손이 찡한것이 저녘먹을때 손가락 수전증이...ㅋㅋ 아마도 오랫만에 무리해서 등산하면 느껴지는 그런증상 다들 아시쥬? 거기다 예초기 후유증 부들부들 정도가 지금 내상태라고 보시면된다...
하기사 초여름에 한번 추석전에 한번하는거면 수월할거인디... 1년동안 자란풀이 이건 풀 수준이아니라 잡목수준이다... 그나마 날씨는 폭염은 아니여서 다행이라면 다행인가...그래도 온몸에 젖은 땀은 짜내면 육수꽤나 될법도 헌디...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된 묘소를 보니 기분은 무지 무지 행복했다...
맥주한켄하고 물도 2리터이던가...큰 생수파는 PET병에 담아갔는데 다마셨다... 금붕어인지,,,, 하마인디... 암튼 겁나게 마셨다..;;
묘소옆에 귀농하신분이 오늘은 닭장에 울타릴르 치고계셨다...잠깐 쉬고있는데... 살어름동동 식혜를 한사발 주셧는데... 워미 징하게 맛있는거....잠시 앉아 그분 귀농얘기도 듣고 앞으로 내가 해야할 시골생활에 일단을 보는것같아 실감나는 얘기들 뿐이였다...(뭐 익히 귀농사모에서 들어왔던얘기들...)
벌초를 마치고 한바퀴쭉 돌아보며 말끔해진 묘소를 보고 잠시 이런저런 미래도 생각해보고,, 말끔해진기분으로 어둠이 몰려올즈음 서서히 산을 내려왔다...
오늘하루 이렇게 몸은 무쟈게 고달펏지만 그래도 일한것같이 이을한것같아 기분좋은 하루를 보낸거같다...
근데 큰일이다... 이러다 배에 왕자 생길것 같은디...우짠디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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