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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

더푸른바다님의방문

by 띠울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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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자연조아님의 방문에이어 이번주에는 근처에 주말귀농하신분이 계셔서 내려오신김에 방문을 해주셨다... 토요일그러니깐 어제 새벽에 출발하셨다는데...아침9시쯤엔가 전화가 때르르릉..

 

더푸른바다님이셧다...

간단히 통성명하고 위치를 알려드렷다...전화통화후 15분여만에 차소리가... 역쉬가깝긴가깝군...7살된 아들도 대동하고... 집에는 아무것도 없어 대접해드릴것이...ㅠㅠ

 

동네한바퀴 이래저래 구경시켜드리고..뒷산도 보여드리고...슬슬 점심겸...바다님 주말농가도 구경할겸 집을나섯다...

아담한 농가주택...그래도 작년말부터 조금씩 손을댄 모습이 여기저기 보여서 틈틈히 보이는 손길이 눈에 띄었다... 주로 나눌수잇는 대화는 농가주택리모델링 노하우에대한 이모저모를 얻을수있어 좋았다...

점심은 집앞에 유명한 멍멍탕 집이있다고 안내해주셧다...7살민식이도 정말 맛있게 먹을정도로 정말 괸찮은 맛이엿다...그자리서 소주3병을 간단히 해치우고.... 그곳에 몇주만에 내려오신듯 그동안 알고계신 동네 세분이 찾아오셔서 자연스래 2차가...한 형님분이 끓여오신 묵은지 김치찌게가 주 메뉴였는데... 돼지고기한점 두부한점넣지않은 시큼한 김치찌게가 풍경과분위기가 안주되어 정말 맛이있었다..

 

그형님들 서천에 모임있다고 먼저들가시고...

잠시 낮잠...바닥은 전기판넬을 깔으셧는데...뜨끈뜨끈...천정은 황토페인트로 보를 글라인더로 갈고 바르셧다는데..그모습이 꽤나 멋스러웠다...처마에 매단 풍경소리가 듣기좋아 언제 틈나면 꼭 나도 하나 사서 달아야겠다는 아니 머리잘굴려서 하나 만들어볼까하는 생각도 가져보았다...

 

저녘무렵 어둠이 내려 읍내로 나가보았는데..이런 식당하나 없는곳에서 선택할수있는것은 삼겹살에햇반사서 한잔하기로...ㅋㅋ 오늘 완전히 이곳에 내려와 오랫만에 술판만났다...ㅋㅋ 삼겹살,깻잎,오이,풋고추,쌈장,마늘에... 민식이 먹을 라면.... 툇마루에 앉아 지글지글 구워먹는 삼겹살에... 형님은 소주,... 난 약하게..맥주로...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물론 귀농에 관한... 울카페에대한 얘기도 빼놓지않고 나누다보니 원래 야행성인 나만 멀쩡하고 형님은 천천히 침몰상태... 하기사 새벽에 내려오셧으니 피곤도 하실듯...

난 아직도 잘려면 멀엇는데..;;; 게다가 낮잠까지아까잤는데...;; 그래도 로마법을 따라야쥐...10시경잠이들었다...글구 기상시간은 언제나처럼 9시..워~~ 술마셧다고 오랫만에 이렇게 깊이 많이도 잔거같다... 평소에는 새벽 서너시에자서 8시나9시기상인데...

잠을 푹자서 그런지 몸도 개운하고 한결 가뿐한것이 기분이 좋았다...날씨도 딱좋은 가을날씨고... 마침 오늘이 읍내 판교장... 뭐 얘전같이 장날이라고 붐비지도않지만...그래도 조금 모양은 살아있는듯했다...

 

조금 유명한 소머리국밥을 먹으러갔는데 주인이없다... 뭐 시골은 항상 그런가 보다...손님이 오던말던...ㅎㅎ 다른집으로 갔다...소머리국밥,내장탕,된장찌게..뭐 이런것이 메뉴로 되어있는 집이엿다..

 

아주머니 소머리국밥되요?

안되는데요....

흠...그럼 뭐되요?

백반요...

(짤없이..;;) 그럼 백반3인분요...ㅠㅠ

 

이것이 시골이긴 시골인갑다...

10여가지반찬에..언뜻봐도 시골틱한 반찬류~~ 내가 좋아하는 푸성귀류...게다가 서천에서 많이나는 박대라는 생선... 아실랑가몰것내...서울에선 잘안보이는 생선인데 이곳은 그생선이 많이 올라온다...

글구 우렁인지 다슬기인지 된장찌게...

뭐 충청도 음식 맛있지않은거야 어지간히 출장다녀본사람들이면 다아는것이지만... 내입맛에는 딱맛는 것들이였다....아주 어릴때 먹었던듯한 분위기에 음식들이라 좋았던거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짧은대화...

2인분에공기밥하나추가해드리면대쥬?

3인분시켰는데요...

(누가또 오는줄아셨는지.) 두분에 꼬마한공기 주면되지않아유?

내..그렇게주세요...

 

원래 여기그렇단가...하기사 난 집이 이곳이라 이곳에서 밥먹을일이 없엇는데... 형님은 이곳에 주말농가 마련해놓고 몇번오셔서 드셧나보다... 매번 그러신다고...저번에는 애기먹을 반찬이 없는거 같다며 후라이 를 해주셧단다...

흠... 작은 여유가 왜 이렇게 큰 여유로 다가오는지...아마도 서울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바로 그런것 때문일듯싶다...아침식사후... 판교5일장도 잠시들려 형님은 꽃게며박대생선을 사가셨다...

아마도 집에서 형수한테 사랑받을건 분명할거 같다...ㅋㅋ

 

어제 먹다남은 이런저런 삼겹살이며 반찬류 몽땅가져가란다.. 올라가실때 전기를 다내린다고 냉장고도 꺼진다고...ㅎㅎ 몇끼먹을 반찬거리로는 횡재를 했다... 고장이나서 쓰지는못햇지만 엔진톱도 빌려오고.. 이래저래 신세만진것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엔진톱은 지가 잘고쳐쓰고 보관해 놓을께유~~그리고 싸준반찬 오랜만에 라면아닌 밥해서뤼... 저녘에 잘먹었습니다....^^

 

바다형님 담에는 형수님하고 꼭같이오셔유!~~ 10월쯤이면전어축제때한턱11월쯤이면 갑오징어회..12월쯤이면 석굴파티를...ㅋㅋ 아시것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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