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하나)
집마당에는 꽤나 오래된 목아프게 쳐다봐야할 감나무가 몇그루있다... 뭐 따먹기 좋으려면 위대를 잘라주고 키를 작게 만들어야했는데..지멋대로 놔두다보니 위로만크고 게다가 대나무가 주변을 포위해버려 요즘 대밭 정리해주어서 그나마 햋볓을 보지 몇년을 아래쪽은 햋볕도 구경못했을 감나무다...
올해는 감이 평년작은 되는것같다...
몇일전부터 벌레먹은것인지(떼이른 홍시는 벌레먹었을확률이 무지높음) 감하나가 붉은빛을 띄더니 근 일주일사이에 눈에 띄게 몇몇이 붉은 빛을 띄려고 애쓰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하다.. 가을의 시기를 제빨리 알아차린 몇몇의 열매는 벌써 홍시가되어 있는것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홍시7개를 땃다...
제법 실하게 잘익은것이 그자리에서 2개를 해치우고 5개는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낮에 먹었던 감보다 한껏 시원해진 홍시가 제법 입맛을 당긴다... 이제는 순식간에 저 파란것들이 투명한붉은빛을 띠며 수확을 제촉하겠지? 올해는 처음으로 곶감을 한번 만들어봐야지....^^
(즐거움둘)
오늘 저녘에보니 쌀이 떨어졌다... 보통은 라면에 하루한끼 밥을 해먹을까 싶은데 한달세에 해먹긴 해먹고 지냈나보다... 냉장고를 보니 밀가루가있다... 흠.... 뭘 해먹지? 하다가 손쉬운 수제비.. 그런데 재료가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다... 주변을 들러보았다... 된장에 무엇인가를 넣고 수제비를 해야할것같은데... 아주까리잎을 넣을까.... 호박잎을 넣을까... 애호박하나 봐둔거 따서 넣을까 생각하는데... 어라?
이곳에 내려오자마자 뒤뜰에 쑥대가 엄청자라서 쑥대를 싹 잘라주엇는데... 마디마디 싹이 나있는것이다.. 떡먹기 좋을만큼... 봄에나 쑥을케지 이가을에 왠쑥일까싶으시겠지만... 새로난 순인데다가 뒤뜰이라 약간의 그늘이 있어 억세지않게 자란 쑥순이 싱싱했다...
가위로 싹뚝싹뚝 양이 꽤 되네? 벌써 이만큼이라니 딱 한끼먹을 만큼 한바가지는 딴거같은데 표도나지 않는다...
끓는물에 된장을 풀고 고추가루조금에 파마늘넣고 감자두개 굴러다니던거 썰어넣고...밀가루 반죽을 떼어넣었다...
아따 내가 혔는디도 징허게 맛있네이... 핵교댕길때 자취를 한 경력이 아직은 살아있는가보다... 가을에 맡아보는 은은한 쑥냄새가 정말향기로왔다...
그나저나 나머지쑥은 웃자라면 못먹을텐데... 매일 쑥먹고 여자가 되삘면 우짜지....^^
자~~ 여러분 삶에 여유는 마음에서 나오는것이니만큼 비운만큼 여유로와짐을 다시한번 상기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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